문득 지난 달 26일 우리 가족 곁을 떠난 미미가 떠오른다.
집에 들어설 때마다 가슴 저리게 아팠던 마음이 점점 무뎌지는 것 같아 미안하고 슬프다.
언젠가 먼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모든 생명의 숙명이지만
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,
기억하지 않으면 원래 없었던 존재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
이렇게나마 너를 추억해본다.
미미, 너와 함께 한 10년의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어.
하늘 나라 가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?
좋아하던 고기도 많이 먹고,
맑은 공기 마시며 뛰어다니며,
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지?
여기서 아팠던 기억 모두 잊고,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려무나.
우리 가족 모두 널 잊지 않을께